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38분 서울특별시 성동구 옥수동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입니다. 이 사고로 다리의 상부 트러스 약 50m가 한강으로 추락하면서 3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교량 붕괴 사고 중 하나로, 국가 안전 관리 체계에 큰 경종을 울린 사건입니다.
붕괴의 직접적 원인
성수대교는 트러스식 공법으로 건설되었으나, 여러 구조적 문제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붕괴에 이르렀습니다. 주요 원인으로는 이음새 핀 등 세부 요소에 대한 점검 부실, 연결 부위의 용접 불량, 내부 부식 방치 등이 지적되었습니다. 특히 볼트 삽입 과정에서 무리하게 작업이 진행되어 구조물의 강도가 크게 약화된 점이 결정적 요인이었습니다.
성수대교의 설계 하중은 총중량 32.1톤(DB-18)이었으나, 이를 초과하는 과적 차량들이 지속적으로 통과하면서 구조물에 과도한 압력을 가했습니다. 이러한 과적 차량의 반복적 통행은 이미 취약해진 다리 구조에 추가적인 부담을 주어 붕괴를 가속화했습니다.
인명 피해 현황
사고로 인한 총 사망자는 32명에 달했으며, 대부분은 사고 당시 추락한 시내버스 탑승객들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승용차와 승합차에 탑승했던 사람들 중 일부가 익사하거나 구조 지연으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부상자는 총 17명으로, 이들은 서울시내 여러 병원으로 분산되어 치료를 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주요 피해 상황
- 사망: 32명 (주로 시내버스 승객)
- 부상: 17명 (서울시내 병원에서 분산 치료)
- 추락 구간: 상부 트러스 약 50m
정치적 영향과 안전 관리의 전환점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발생했을 당시 대한민국 대통령은 김영삼이었습니다. 이 사건은 그의 재임 기간 중 발생한 대형 참사로, 정부와 서울시의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강력한 비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는 대한민국 사회에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이후 국가 기반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 점검 제도가 강화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공공 시설물 관리에 있어 예방적 유지보수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국가 안전 관리 체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성수대교 붕괴 사고는 슬픈 역사적 교훈으로서, 건설 안전과 시설물 유지 관리에 있어 철저한 점검과 책임 의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